신생사업장일수록 재해율 2배 이상 높아

입력 2013-04-1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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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보건공단, 신규설립사업장 재해예방 집중지원 나서

설립 2년 이하 신생사업장이 2년을 초과한 사업장에 비해 재해율이 최고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에서 재해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16일 안전보건공단은 이 같은 내용의 분석결과와 함께 안전보건상 여력이 취약한 신규설립사업장 5500개소를 선정해 위험성 평가 컨설팅, 맞춤식 안전보건 매뉴얼, 자금지원, 안전보건교육 등 재해예방 집중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는 경제적·시간적 여건상 재해예방 여력이 미약한 신규설립사업장이 산업재해에 쉽게 노출될 수 있음을 의식, 안전보건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이다. 업종별 재해율은 제조업일수록 사업장 규모별로는 규모가 작은 사업장일수록 재해율이 높았다. 지난 2009년 2년이하 사업장의 업종별 재해현황을 살펴보면 제조업 재해자는 6894명이었으며 재해율은 2.32%로 각각 가장 높았다. 운수창고통신업은 741명, 1.60%를 서비스업은 6742명, 0.87%를 각각 기록했다.

▲2001년~2009년, 설립 2년기준 사업장 재해율 및 재해자 조사(표=산업안전보건연구원)

공단은 고위험 사업장 5500개소를 선정해 집중지원을 펼칠 방침이다. 유해·위험요인의 위험성평가 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총 13만여개 사업장의 보유시설과 작업설비에 맞춤식 안전보건 매뉴얼을 제공하고 근로자 안전보건교육 등을 실시한다. 아울러 50인 미만 제조업이나 서비스업종 중소규모 사업장에 안전시설이나 작업환경개선이 필요할 경우, 최대 2000만원까지 자금을 지원하며 소요비용의 50%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재정적 여건이 취약한 10인미만 사업장은 소요비용의 70%를 지원한다.

공단 관계자는 “2년 이내의 새내기 사업장은 재해예방 기반을 구축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며 “공단은 올해 본격적으로 이들 사업장에 집중적인 지원을 통해 기업경쟁력과 산업재해 감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단은 신규 설립하는 50인 미만의 중소규모 사업장이 기본적으로 알아야할 안전보건 정보를 담은 ‘신규설립사업장 안전보건 매뉴얼’을 제작해 보급하고 있다. 관련 책자는 공단 홈페이지 ‘핫 이슈’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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