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 워스트]코스닥, ‘영진인프라’ 6거래일 연속 상승

입력 2013-04-1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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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폐 위기 벗어난 ‘피에스앤지’ 31.51% 상승… ‘코데즈컴바인’ 지분 매각 이슈에 32% 떨어져

지난주 코스닥 시장은 북한 리스크에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미사일 발사일로 예정됐던 지난 10일을 하루 앞둔 9일까지 올해 초 대비 27포인트나 하락한 528.15로 떨어졌다. 그러나 실제 도발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안도 속에 외국인들이 다시 매수에 나서면서 오름세를 연출, 지난 12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89포인트 오른 547.19에 마감했다. 북한에 대한 우려감이 한 차례 지나가며 낙폭 과대주에 대한 기대감이 투심을 자극했기 때문이다.

영진인프라, 피에스앤지 등의 주가 상승폭이 컸고, ‘지분 매각’ 이슈에 시달린 코데즈컴바인이 하락률 상위 종목으로 꼽혔다.

◇영진인프라·피에스앤지 등 상위 종목 올라 =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영진인프라다. 주가는 6거래일 동안 내리 상승하며 1355원에서 1875원으로 급등, 상승률은 38.38%에 달했다.

특별한 호재가 없는 영진인프라에 대하 한국거래소는 지난 12일 최근 주가급등과 관련한 사유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으며 전문가들 대부분은 투자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상승률 31.51%를 기록한 피에스앤지가 상위 종목에 올랐다. 상장폐지 위기에 벗어나면서 주가가 급등한 것이다. 지난 10일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 상장위원회에서 피에스앤지가 제출한 개선계획 이행 내역서,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 한 결과 상장 유지가 타당하다”고 밝히면서 거래가 재개됐다.

앞서 지난해 5월 피에스앤지는 회계처리기준 위반으로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이 되면서 거래가 정지됐다.

캐릭터 완구업체 오로라는 싸이 관련주로 꼽히면서 주가가 급등, 상승률은 22.65%에 달했다. 싸이의 소속사인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캐릭터 상품 제조계약을 맺은 가운데 신곡 발표로 싸이의 캐릭터판매 매출이 급증할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오로라는 지난 11일 양민석 YG엔터 대표와 만나공식 에이전트 업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로라가 싸이, 빅뱅, 2NE1 등 YG엔터 소속 가수의 캐릭터 상품을 만들어 전 세계에 판매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오로라와 YG엔터의 이번 업무 협약이 향후 두 회사의 시너지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오로라는 해외 시장에서 이미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YG엔터 역시 소속 가수가 전 세계 시장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어 두 회사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 한슬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로라는 올해 제작한 TV 애니메이션 ‘유후와 친구들’ 시즌2의 전 세계 방영을 앞두고 있어 캐릭터 콘텐츠의가치도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분 매각’이슈에 코데즈컴바인 ↓ = 지난주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코데즈컴바인이다. 주가는 지분 매각 공시를 번복하면서 1550원에서 1050원으로 급락해 하락률은 32.26%에 달했다.

지난 1월11일 최대주주 지분 및 경영권 매각설의 사실여부를 묻는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코데즈컴바인은 “대주주가 지배구조 및 재무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지분매각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그러나 지난 10일 “금융시장 환경 변화 등을 고려해 지분매각을 잠정 보류키로 했다”고 재차 공시했다.

대표적인 방위산업주로 꼽히는 빅텍이 하락률 16.19%를 기록하며 하락 상위 종목에 올랐다. 박근혜 정부가 북한과의 대화를 시도하면서 하락세를 연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팅크웨어는 실적악화에 발목이 잡히면서 하락률 14.55%를 기록했다. 팅크웨어는 지난해 1793억원의 매출과 51억원의 영업이익, 4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7.39%, 49.5%, 25.4% 감소한 수치다.

팅크웨어가 전년과 비교해 매출이 감소한 건 2000년 이후 두 번째다. 팅크웨어는 지난 2010년에 매출(2149억원)이 전년(2294억원) 대비 약 6.3% 감소한 바 있다.

팅크웨어는 내비게이션을 주력으로 블랙박스, 태블릿PC, LBS(위치기반서비스)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업체다. 전문가들은 모바일 내비게이션 등이 부상하면서 주력인 내비게이션의 수요가 감소하고 업종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실적개선에 대한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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