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신 회장의 지분 평가액은 1조8235억900만원에서 1조9455억100만원(9일 종가기준)으로 6.69%(1219억9200만원) 늘었다.
이에 신 회장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각각 주식부자 5위와 6위를 차지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몽준 새누리당 전 대표를 누르고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 회장이 취임한 2011년 2월 이후 롯데 주가는 순조로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11년 3월부터 올해 4월12일까지 롯데쇼핑 8.90% 상승했으며, 롯데제과과 롯데칠성은 각각 30.05%, 68.28%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롯데제과의 경우 193만8000원까지 오르는 등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롯데삼강 역시 같은 기간 219.13% 상승했다.
미국 컬러비아대를 졸업하고 일본 롯데 이사로 그룹 경영에 첫 걸음을 내딛은 신 회장은 이 후 롯데그룹 부회장, 롯데호텔 정책본부 본부장, 롯데쇼핑 대표이사에 이어 지난 2011년 롯데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신 회장은 취임 이후 롯데가 유통 식품 화학 관광 등 주력 사업부문의 대표 주자들을 모두 ‘젊은 인재’로 교체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임원 인사를 단행과 기업 인수합병 등 공격적인 행보로 경영 승계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신 회장 취임 첫 해였던 2011년 롯데그룹은 사상 최대의 매출액을 달성하는 빛나는 경영실적을 올린 데 이어 롯데케미칼과 롯데쇼핑 등 롯데의 6개 상장 계열사들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46조2062억원으로 전년 대비 7.4%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2조1604억원으로 39.7% 감소했다.
올해도 롯데그룹의 이 같은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올해 들어서만 20% 넘는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롯데삼강은 탄탄한 재무구조와 인수·합병(M&A) 기대감으로 실적 향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또한 지난 1일 사명을 롯데푸드로 바꾸고 빙과, 유지·식품소재, 식자재, 유가공, 육가공, 가정식품 등을 아우르는 종합식품회사로 출발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롯데제과와 롯데쇼핑도 각각 15%, 5% 넘게 상승한 가운데 향후 추가 상승 기대감도 높아지고있다.
롯데제과 대표이사로 있는 신 회장은 공격적인 경영으로 지난 1일 기린식품을 흡수합병, 경영효율성을 최대한 끌어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이에 롯데제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태다.
7년만에 신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롯데쇼핑 또한 향후 전망이 긍정적이다. 박근혜 정부의 경기부양정책에 힘입어 롯데쇼핑 등 백화점주가 상승에 나설것 이라는 분석이다.
이달미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관련 지표들은 서서히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정부의 내수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비회복세는 2분기로 갈수록 확대될 전망으로 올해 추경편성 이후 소매판매 성장률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