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독도 LTE 서비스 지원 나선다

입력 2013-04-15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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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순을 전후로 독도에서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는 문화재청 및 독도관리사무소에 LTE 기지국 설치 허가를 받아 구축을 완료했고, 이르면 17일부터 LTE 서비스를 동시 제공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최종 점검 단계와 기상 등의 변수로 독도 입항이 늦어지고 있어 정확한 개통일자는 정해지지 않았다.

당초 LG유플러스는 13일부터 LTE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밝혔으나 기상 악화로 인해 독도 입항이 취소되면서 LTE 개통이 연기됐다고 정정했다.

이번 서비스 지원으로 현지 상주 인력과 관광객 등 연간 21만명이 빠르고 안정적인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통3사는 지난해 각사별로 독도에 LTE망을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독도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청이 장소와 효율성 등 문제를 들어 3사에 공동 설치를 제안했다. 이에 따라 이통3사는 KT가 관할하는 설비를 이용해 동시에 기지국을 설치하기로 결정하고 구축 작업을 진행해 왔다.

KT는 이번 LTE망 구축작업을 위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철탑, 무선 전송로인 마이크로웨이브 장비를 타 통신사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제공했다. 포항에서 울릉도까지는 해저광케이블로 연결되고 울릉도에서 독도까지는 마이크로웨이브 장비로 연결한다. 마이크로웨이브 장비는 무선 전송 장치로 기존 울릉도와 독도 사이를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박찬웅 SK텔레콤 대구네트워크본부장은 “독도는 대한민국 영토로서의 상징성이 커 통신 주권 확보 차원에서 한국의 가장 앞선 이동통신 기술을 독도에 적용했다”며 독도 LTE 개통의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이통3사는 지난해 2월 울릉도에 LTE를 개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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