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북측 발언 의도 분석 중”…섣부른 판단 말아야

입력 2013-04-1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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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14일 북한이 우리 정부의 대화 제의에 대해 “교활한 술책”이라고 비난한데 대해 “북한 측 발언의 의도와 배경을 분석 중”이라며 차분한 대응기조를 나타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이 한 오늘 발표의 배경과 의도를 분석하고 있다”며 “조평통이 통일선전부 산하인 만큼 통일선전부와 조율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조평통의 입장 발표가 나온 직후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회의를 열어 유관 부처와 함께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또 “대북 문제를 책임진 청와대가 북한의 발표에 대해 대화제의 거부라고 섣불리 단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좀 더 시간을 갖고 면밀하게 상황을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날 오후 조평통 대변인은 우리 정부의 대화 제의와 관련 “아무 내용이 없는 빈껍데기에 불과하다”며 “개성공업지구를 위기에 몰아넣은 저들의 범죄적 죄행을 꼬리자르기 하고 내외여론을 오도하며 대결적 정체를 가리우기 위한 교활한 술책”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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