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T끼리 데이터선물하기’ 서비스의 이용이 급등하고 있는데 대해 데이터의 활용도를 높이는 동시에 데이터 초과요금의 부담을 낮추는 등 통신요금 경감을 가져왔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SK텔레콤은 “T끼리 데이터 선물하기 사용자를 분석한 결과 청소년(ting 요금제 가입자)들의 요금충전 횟수가 16% 감소하고 선물받은 데이터 소진율이 70%에 이르는 고객이 절반에 달하는 등 실질적인 가계통신비 절감효과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두 달여간 ting 요금제 가입자들 중 데이터를 선물받은 이들은 약 20만명에 이른다. 이들의 평균 요금충전 건수는 선물하기 출시 전 9만3000건에서 7만8000건으로 약 16% 감소했다. 요금을 충전하는 대신 가족, 지인들로부터 남는 데이터를 선물받아 이용한 것이다.
SK텔레콤은 데이터선물하기 서비스의 확산 추세에 맞춰 사용자의 편리성을 강화하고, 다양한 방식의 선물하기 기능을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데이터 선물하기 이용고객 중 약 45% 이상이 가족간인 것으로 추정되고, 이 중에서 약 80% 정도는 부모가 자식에게 데이터를 선물하는 경우인 것을 감안해 가족간에 한해 2회로 제한했던 데이터 선물하기 회수를 최대 4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월별 이용 트렌드를 보면 매월 1일에는 대기 수요로 인해 데이터선물하기 횟수가 평소의 2~3배 수준인 4~5만 건에 이르고 있고, 재이용 고객층의 80% 이상이 선물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고정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해 SK텔레콤은 ‘자동선물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자동선물기능’은 일종의 예약 선물기능으로 데이터선물하기 대상자, 제공량 등을 미리 지정해놓고 매월 1일 데이터 선물을 자동 발송하는 시스템이다. 단, 가족 간 선물하기 서비스 이용 비율이 높다는 점 및 거래 행위 방지 차원에서 자동이체 대상을 ‘가족’으로 한정해 제공할 예정이다.
윤원영 SK텔레콤 마케팅전략본부장은 “최근 출시된 ‘T끼리 요금제’를 통해 음성과 문자는 요금걱정 없이 무제한 사용하고 ‘T끼리 데이터 선물하기’로 남는 데이터는 선물하고 부족한 데이터는 선물 받음으로써 이용자 전반의 데이터 활용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