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하락…키프로스 위기 우려

입력 2013-04-13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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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 증시는 12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키프로스 위기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0.09% 하락한 292.24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지수는 0.49% 내린 6384.39를 기록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1.23% 떨어진 3729.30에, 독일증시 DAX30지수는 1.61% 하락한 7744.77로 각각 마감했다.

키프로스가 앞서 합의한 구제금융에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키프로스는 지난 달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에 100억 유로어치의 구제금융을 승인받았으나 상황이 악화하면서 추가 지원했다고 주요 언론은 전했다.

이로써 키프로스발 유로존 위기가 재고조됐다.

미국의 3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4% 감소했다는 소식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지난 2월에는 0.1% 증가했다.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70%를 차지하는 소매가 부진을 보이면서 2분기 경제가 약세를 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일본 미국 등의 중앙은행이 유동성을 공급해 경기를 부양하려는 만큼 증시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특징종목으로는 세계 2위 화장품 원료 공급사인 크로다가 4.2% 급락했다.

유럽 최대 자동차 제조사인 폭스바겐은 3.5% 떨어졌다. 폭스바겐은 북미와 중국 시장에서 판매가 늘었으나 유럽 시장이 부진해 지난 2월 판매량이 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이탈리아 텔레콤은 이탈리아 계열 허친슨 왐포아와 합병을 이사회가 승인하면서 4.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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