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에 따라 틈새 부동산을 찾는 투자자들에게 최근 상업용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1~2년간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 등 주택임대사업이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 공급과잉으로 수익률이 낮아지면서 대체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특히 대기업이 계약한 상업지구의 경우 관련 기업들이 덩달아 이전하기 때문에 수요 유입이 수월해 투자가치가 높다. 교육시설은 물론 공공시설 등 각종 기반시설과 연계돼 생활이 편리하다는 메리트도 있다.
실제 강서구 마곡지구는 지난달 2369㎡ 규모의 상업용지 B2-2블록이 예정가격(158억4861만원)의 114%에 달하는 180억7020만원에 에스비디엔씨가 낙찰 받았다. 지난해 인천 구월아시아드선수촌 상업용지 55-2블록도 공급예정가 26억원의 170%인 45억원에 낙찰됐다.
상업용지는 판매시설, 업무시설, 관광숙박시설, 위락시설 등 상업시설이 입주한다. 신청자격은 분양 및 공급을 받기를 희망하는 일반인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충주기업도시는 상업용지 잔여물량을 공급 중에 있다. 충주기업도시는 포다.스코ICT, 코오롱생명과학, HL그린파워, 롯데칠성음료 등 대기업을 유치하며 기업도시 가운데 가장 빠른 사업속도를 보이고 있다. 공동주택용지, 단독주택 및 근린생활시설용지 등은 100% 판매가 됐으며 현재 상업용지 및 산업용지 일부를 분양 중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기 화성 향남2지구에서 일반·중심상업용지를 공급 중에 있다. 향남제약공단, 발안지방산업단지, 현대기아자동차주행시험장 및 연구소, 기아자동차공장 등 배후수요가 많아 1지구의 경우 중소형주택과 상업용지가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지구서측 1.5㎞에 서해안 고속도로, 국도43호선과 39호선 등이 통과하고 동서간선도로 등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교통여건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동탄사업본부에서도 일반상업용지 1필지 6487㎡를 선착순 수의계약 중이다. 계약금은 공급가격의 10%이다. 잔금은 공급가격의 90%, 매 6개월 단위 6회 균등 분할하면 된다.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삼성전자공장 등이 인근에 위치해 수요가 풍부하다.
LH는 또 대구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에 일반상업용지 3필지(2549~2631㎡)를 공급한다. 현재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현대IHL은 지난해 3월부터 공장 가동에 들어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 지구 내 최초 외국투자기업인 일본의 나카무라토메정밀공업도 최근 가동에 들어갔다. 현대중공업과 디젤엔진 글로벌기업 미국 커민스가 공동 투자한 현대커민스엔진은 지난해 11월 착공, 2014년 5월 완공을 목표로 건축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충북지역본부는 제천강저지구에 상업시설용지를 분양 중이다. 3년 무이자 분할납부 조건이며, 계약금 10%, 계약체결일로부터 매 6개월마다 6회 균등분할납부한다. 제천시는 양화테크노빌과 제2산업단지, 앞으로 조성할 제3산업단지,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조성에 초점을 맞춰 기업 유치가 활발하다.
이밖에 LH 대전충남본부는 대전둔산지구에 중심상업용지를 분양 중이다. 계약금 10%를 내면 중도금 및 잔금은 5년 무이자 할부로 공급한다. 기존 상업지역내에 위치하고 있는데다 주변으로 대전정부청사, 대전시청 등 20여개 관공서, 금융, 업무시설 등이 밀집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