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톈량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743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5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기록했다.
공동 46위로 1라운드를 마친 그는 2라운드에서도 무난한 성적으로 3~4라운드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관톈랑은 이 대회 역대 최연소 출전선수로 관심을 일으켰다. 그가 본선에 진출한다면 중국선수로는 최초로 마스터스 본선에 오르는 기록을 쓰게된다. 이전에 마스터스에 출전한 선수는 장리안웨이와 량웬총 두 선수가 있지만 이들은 예선에서 탈락하고 짐을 쌌다.
관톈랑은 긴장한 탁인지 1번홀(파4)부터 보기를 적어냈다. 하지만 3번홀(파4)에서 약 5m거리의 버디를 잡으며 한타수 만회했다. 7,9번홀 보기를 기록, 전반에 2오버파를 적었다. 하지만 후반 들어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추가하며 1라운드를 마쳤다. 특히 18번홀(파4) 그린 끝 약 8m거리의 내리막 버디퍼트를 성공시키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이대회에 출전한 여섯 명의 아마추어 출전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스코어를 적어냈다.
이같은 중국 골프 스타 탄생에 중국 언론도 그를 주목하는 등 그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이번 대회에 등록한 중국 언론사는 12곳으로 예년보다 훨씬 웃도는 매체가 취재를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관톈랑는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골프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이 대회 출전권을 얻었다. 그가 이번 대회에서도 돌풍을 불러일으킬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