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갈비’국내산 둔갑시킨 업체 적발
‘다국적 갈비’를 국내산으로 둔갑시킨 업체가 적발됐다.
11일 YTN은 뼈는 스페인산에 살코기는 미국이나 독일산인 갈비를 국내산 갈비로 둔갑시켜 판 업체들이 적발됐다고 보도했다.
축산물 가공업자 36살 박 모 씨는 이 갈비에 원산지도 표시하지 않고 유통업체에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가짜 갈비를 넘겨받은 유통업체는 거래명세서에 국내산이라고 속이고 한우전문식당에 팔았다. 식당들은 갈비에 원산지나 제조일자가 적혀있는지 제대로 살피지 않고 손님들에게 국내산으로 속였다.
YTN에 따르면 박 씨와 또다른 가공업자 44살 강 모 씨가 만든 가짜 갈비는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8.6톤, 6억 원어치가 시중에 팔려나갔다.
경찰은 박 씨와 강 씨를 비롯해 유통업체 대표 34살 오 모 씨, 식당 업주 37살 김 모 씨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해당 업체에 대해 구청과 국세청에 행정처분을 통보했다. 비슷한 방식으로 가짜 갈비를 속여파는 축산물 가공업체나 유통업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도권 일대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