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기업협회가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완성품 반출 허용 촉구에 나섰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11일 개성공단에서 출고 대기 중인 완성품은 반출해달라는 메시지를 북측에 전달했다. 개성공단에 입주해 있는 기업들은 대부분 남측에 원청기업을 둔 영세기업들이다. 이번 북측의 강경조치로 인해 납품거래가 단절되면서 개성공단 내 기업들은 물론, 이들과 연결돼 있는 남측 기업, 나아가 해외 기업들과의 거래에 문제가 생기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 개성공단기업협회는 현재 개성공단 내 모두 철수한 남측 의료진의 출경을 허용해 달라는 메시지도 함께 전했다. 200여명이 넘는 남측 인력이 아직 남아있는 만큼 최소한의 의료진들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개성공단 내 진료를 담당하던 일산백병원은 지난 6일 의료진을 모두 철수시킨 바 있다.
옥성석 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은 “공단에서 생산된 완성품이라도 반출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을 언론을 통해 계속해서 알리고 있다”며 “남측 주재원들이 아직 남아있는 상황인 만큼 의료진들이 모두 철수한 것에 대해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