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국세청장도 “현장가라”… 박 대통령과 ‘코드 맞추기?’

입력 2013-04-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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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중 국세청장이 11일 현장 중심 세정활동 강화를 거듭 주문하고 나섰다. ‘현장 행정’을 강조하는 박근혜 대통령과의 코드 맞추기로 읽힌다.

김 청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수송동 본청에서 ‘전국세무관서장회의’를 주재하고 “납세서비스, 공정과세, 깨끗한 국세청 구현을 위해 필요한 답은 모두 현장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취임사를 통해서도 “‘현장에 답이 있다’는 확고한 인식을 갖고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세정활동을 강화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직원들의 일하는 방식을 하루빨리 현장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김 청장은 “우리의 중심은 지켜나가되 외부 환경의 요구에 맞게 변화시켜 나가야 강한 결속력으로 ‘일 하나는 잘 한다’는 좋은 전통을 지켜나갈 수 있다”며 “이를 위해 우리의 조직 문화와 일하는 방식을 국민의 요구와 눈높이, 세원 현장의 실상에 맞게 바꿔나가야 하겠다”고 했다.

이어 “납세 현장의 어려움을 헤아리는 것이 최고의 서비스이고, 현장 정보수집을 활성화하는 것이 공정과세의 기본”이라면서 “국민의 변화 요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깨끗한 국세청을 만들기 위한 시작”이라고 역설했다.

김 청장은 그러면서 “현장에서의 진정한 변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건 소통”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납세자와의 소통, 세원 현장과의 소통, 조직 구성원 간의 소통, 변화는 소통에서부터 시작된다”면서 “자유로운 소통을 통해서만 집단지성의 힘이 발휘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김 청장은 “새 정부의 국세청은 국민의 준엄한 요구에 따라 과거보다 발전적으로 달라져야 하고, 반드시 그렇게 될 것”이라며 “그래야만 국세공무원으로서의 자긍심이 높아지고 국세청의 소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빛나는 전통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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