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서비스와 휴양을 한 곳에서 누릴 수 있는 복합의료타운이 제주도에 조성됨에 따라 의료산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11일 ‘메디컬 코리아 2013, 글로벌 헬스케어&의료관광 컨퍼런스’의 마지막 일정 중 한 세션을 제주에서 개최한다.
‘체류형 복합의료타운 조성’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제주세션에서는 최일봉 제주한라병원 서귀포병원장이 ‘체류형 의료관광산업의 뉴 비즈니스 모델 구축 및 제주 헬스케어타운의 성장 가능성 예측’, 부원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사무처장이 ‘제주헬스케어 복합타운 조성’이란 제목으로 각각 주제 발표를 한다.
최근 의료관광산업에 집중하고 있는 터키의 사례도 발표된다. 둘슨 아이딘 터키 보건부 의료관광국장이 ‘터키의 의료관광’을, 사이트 세리토글루 터키 의료관광협회 대외관계 대표가 ‘터키 의료관광시장의 잠재력’을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터키는 최근 의료관광시장 활성화를 위해 ‘헬스 프리 존’이라는 특별구역을 지정해 세제지원 및 외국 투자기업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 지원 등 각종 혜택을 부여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26만명 이상의 외국인 환자가 터키를 찾기도 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한라병원이 설립 중인 메디컬리조트 WE호텔을 방문해 추진현황을 둘러보고,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의 준비상황을 보고받는다.
메디컬리조트 WE호텔은 물(Water)과 숲의 에너지(Energy)로 치료의 효과를 높인다고 해서 ‘WE’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며,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 편안한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제주헬스케어타운은 지난해 12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중국 녹지주식그룹이 약 1조원을 투입해 의료 R&D센터, 휴양문화시설, 숙박시설 등을 조성하는 계획이다. 여기에 추가로 5000억원이 투입돼 휴양 및 재활 전문병원과 요양원, 국제 휴양체류시설 등 대규모 의료시설을 유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