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방송서비스가 더 쉽고, 재미있고, 똑똑하고, 편리해진다.
태광그룹 계열 케이블 TV 방송사 티브로드는 디지털방송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전면개편을 통해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하는 고객맞춤형 HD 방송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티브로드는 이날 스마트 UI/UX 시연회를 열고 새로운 스마트 케이블 TV서비스 전략 방안을 발표했다.
티브로드가 이날 선보인 새로운 UI의 경우 기존의 복잡했던 화면 구성을 심플하게 바꾸고 삼단 분할 화면을 통해 큼직한 텍스트 메뉴를 제공했다. 가운데 주요 메뉴 선택을 기준으로 왼쪽으로는 공지 및 정보 기능을, 오른쪽에는 조작 모드로 화면을 구성해 이용자 편의성을 강조했다.
추가되는 기능으로는 메뉴 기능을 누르면 왼쪽 상단에 고객 거주지를 반영,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는 ‘우리동네 날씨정보’도 제공한다. 기상청과 제휴해 제공되는 이번 서비스는 매일 최저 기온과 최고 기온까지 함께 선보이며 고객이 집에서 당일 날씨를 한번에 알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리모콘에 탑재된 ‘이전 채널 보기’도 업그레이드 된다. 타사와 기존의 서비스는 이전 채널 보기를 누르면 바로 전 1개 채널로만 이동이 가능했지만 이번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통해 최대 4개 채널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야구를 시청하고 있다면 스포츠 4개 채널의 번호를 각각 누를 필요없이 한번만 입력했다면 ‘이전 채널’ 버튼 하나로 손쉽게 4개 채널을 돌아가며 볼 수 있는 것이다.
볼륨 디스플레이 역시 최근 늘어나고 있는 방송 자막에 방해를 주지 않기 위해 왼쪽으로 위치시켰다. 간단한 변화임에도 불구하고 볼륨을 높이고 줄이는 동안 TV를 시청하는데 불편함이 현저히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음악 채널을 시청하는 경우 대기상태 전환을 통해 음악만 나오게 할 수도 있다. 이는 전기요금 절약과 야간에 TV화면을 끄고 음악만 틀어놓음으로써 분위기를 전환하는 효과를 자아낸다.
채널 이동속도 부분도 강화됐다. 기존 IPTV 등 디지털 방송서비스의 경우 채널 이동속도가 1.8초 가량 소요된다. 하지만 이번에 티브로드가 새롭게 선보인 서비스의 경우 채널 이동속도가 1초로 단축돼 채널 이동시 어떤 방송들을 하는지 보다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이상윤 티브로드 대표이사는 “디지털방송이 대중적으로 보편화됨에 따라 쉽고 간편한 방식으로 스마트한 디지털 TV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다”면서 “맞춤형 UI/UX를 기반으로 향후 3년간 단계적으로 스마트 시장을 활성화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 7월께 도입 예정인 HTML5 방식의 스마트 셋톱박스 및 모션 인식형 리모콘, 고객 참여형 UI 서비스 등을 통해 스마트케이블 서비스 시장도 선도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