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월요금제 6만9000원이면 자사 고객간 통화는 물론 타사 휴대폰이용자와의 통화도 공짜인 음성통화 전면무료 요금제를 11일 출시했다.
LG유플러스 이상철 부회장은 1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 최초로 음성과 문자,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음성통화 완전무료인 요금제를 15일부터 출시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코므, KT가 자사 고객간 통화만 공짜로 제공하는 망내 무료요금제에 이어 이번에 LG유플러스가 통신사구분없이 모든 음성통화를 무료로 제공키로 함에 따라 국내 이통서비스는 사실상 음성통화 공짜시대에 본격 접어들 전망이다.
당초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각각 ‘T끼리 요금제’와 ‘모두 다 올레’ 요금제를 출시하며 3만5000원의 요금제로 망내 무제한 통화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하지만 LG유플러스는 이날 망내 무제한 요금제와 망내+망외 무제한, 망내+망외+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각각 선보이며 이용자들의 선택권을 넓혔다.
‘LTE 망내 34(3만4000원)’, ‘LTE 망내 42(4만2000원)’, ‘LTE 망내 52(5만2000원)’ 요금제의 경우 망내 음성통화 전면 무료, 망외 각각 110분, 140분, 195분이 주어진다. 무선 데이터의 경우 750MB, 1.4GB, 2.1GB가 각각 제공된다.
‘LTE 음성 무한자유 69(6만9000원)’, ‘LTE 음성 무한자유 79(7만9000원)’의 경우는 망내와 함께 SK텔레콤, KT 등 이동전화 사업자와 알뜰폰(MVNO) 가입자에게 전화를 해도 추가 비용없이 무제한 통화를 할 수 있고, 무제한 적용대상이 아닌 통화의 경우 별도로 총 100분의 기본통화가 제공된다. 또한 ‘LTE 음성 무한자유 89(8만9000원)’, ‘LTE 음성 무한자유 99(9만9000원)’는 이동전화 외에 유선전화(인터넷전화 포함)도 무제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LTE Ultimate 무한자유 124(12만4000원)’의 경우에는 망내와 망외 음성통화 전면 무료와 함께 데이터까지 무제한으로 허용돼 각종 통화량이 많은 사업자의 경우 유용하게 이용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신규 요금제 출시에 따라 연 6000억원 이상, 월 인당 1만500원의 요금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이번 요금제는 LG유플러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통신요금 폭탄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게 했다”며 “국내최초로 LTE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선보인데 이어 이번 망내·외 무제한 요금제 출시가 고질적 보조금 경쟁에서 벗어나 본원적 경쟁을 할 수 있는 신호탄으로 작용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