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PC출하 1분기 14% 급감

입력 2013-04-1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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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C, 1분기 글로벌 PC출하 13.9% 줄어든 7630만대...1994년 집계 이후 최대폭 감소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8 소프트웨어 출시에도 불구하고 지난 1분기 글로벌 PC 출하가 사상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1분기 랩톱과 데스크톱 컴퓨터의 글로벌 출하는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이는 4개 분기 연속 줄어든 것으로 지난 1994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업체별로는 휴렛팩커드(HP)가 세계 PC 판매 1위 자리를 이어갔다.

HP는 1분기 전년 대비 24% 감소한 1200만대의 PC를 팔았다.레노보가 1170만대로 뒤를 바짝 추격했다.

다른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는 같은 기간 글로벌 출하가 11.2% 감소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는 지난 2001년 1분기 이후 최악의 성적이다. 가트너는 태블릿과 스마트폰 판매가 급증하면서 PC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MS는 지난해 말 터치 스크린 기능을 제대로 정비한 새로운 운영제체(OS)인 윈도8을 출시했다. 하지만 PC 수요를 이끌어내는데 실패했을 뿐만 아니라 PC 산업의 부진을 더욱 악화시켰다고 IDC는 평가했다.

원도8의 PC버전이 태블릿 모드와 별다른 차이가 없고 전통적인 PC 기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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