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버는 부동산]스마트 소비시대…아파트에 실용을 입히다

입력 2013-04-1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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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건설사들이 주거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실거주자의 니즈를 반영한 실용적 설계를 개발하는데 힘쓰고 있다.

지난해 아파트 분양시장은 '착한 가격'이 화두였으나 올해는 가격은 기본이고 평면과 거주문화 등 아파트 가치를 강조하며 품질로 승부를 걸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대우건설의 맞춤형 주거상품 '마이 프리미엄(My Premium)'은 가족구성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평면과 인테리어를 입주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다. '마이 프리미엄'은 지난달 분양한 '창원 마린 푸르지오'에 첫 적용돼 15.6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이끌언 내는데 일조했다.

입주자들의 정서적 감성을 배려한 디테일 한 설계도 눈에 띈다. EG건설의 '이지(EG) 힐릴 라이프 서포트 시스템'은 색채를 활용해 미술치유 개념을 인테리어에 적용한 실내 디자인 기법이다. 안정감과 행복을 주는 빨강·황금색 등 5가지의 색상을 실내 가구와 벽체, 문 등에 적용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과거 아파트 분양시장이 투자가치와 교육환경 등이 화두였다면 현재는 실수요자들에게 최적의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키포인트"라며 "특히 급격히 변화하는 현대에서 소비자의 니즈는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이 대전 죽동지구 A3-1블록에 분양하고 있는 '대전 죽동 푸르지오'는 침실 1곳에 생애 주기별 붙박이장(확장 시 유상옵션)을 적용해 신혼 부부, 학령기 자녀, 노년 부부 중심 등 입주자 생애 주기에 맞는 붙박이장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또 세탁과 건조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세탁 공간'과 흔히 방이나 주방에서 볼 수 있는 붙박이장을 욕실공간에 적용한 '다용도 욕실수납장을 설치해 편의성을 높였다.

일성건설이 경기 의정부에 분양 중인 '의정부 일성트루엘'은 특화된 수납시스템인 '리얼스토리(Real Story)'를 도입했다. 수납용품에 따라 이동 및 분리가 가능한 선반을 갖춘 대형 생활용품 수납장과 주방수납을 극대화한 펜트리 공간 및 냉장고형 수납장이 들어선다.

포스코건설이 강원도 강릉에 분양하고 있는 '강릉 더샵'은 수요자가 직접 벽지색상, 붙박이장 등을 선책할 수 있는 '홈스타일 초이스' 서비스를 도입했다. 전용 84㎡ 주방에는 '식당서재장', '소물가전 수납장' 등이 제공된다.

SK건설이 경기 화성시에 분양 중인 '신동탄 SK뷰 파크' 전용 59㎡ 타입에는 입주민들이 자전거를 보관할 수 있는 현관 자전거 수납장을 설치해 효율성을 극대화시켰다. 또 SK건설의 고객자문단 '행복크리에이터'의 아이디어를 반영해 드레스 룸 내에 남성들을 위한 수납공간인 '미스터 캐비닛'을 조성했다.

채훈식 부동산1번지 센터장은 "입지와 분양가 외에도 주거 만족도가 높은 아파트가 최근 수요자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며 "정부의 4.1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주거특화 아파트를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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