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와 외교부서 30년 넘게 호흡… 최태원·이승한 재계 인사와도 친분
윤 장관과는 30년 넘게 외교관 생활을 하면서 서로 호흡을 맞춰왔다는 점에서 외교정책 협의에 있어 원만한 조율이 기대된다.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내정자와도 외교업무 협력 경험이 있다. 주 수석은 김 실장에 대해 “아는 분이고 좋으신 분”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허태열 비서실장과는 종교 활동을 통해 교류해 왔다. 허 실장과 주 수석은 서울 서초동 ‘사랑의 교회’에서 각각 집사와 장로를 맡아 활동하고 있다. 새 정부 인사 중에서는 신제윤 금융위원장도 사랑의 교회 교인이다. 대선 당시 새누리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과 친박계 핵심인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도 이 교회 신도다.
한승수 전 국무총리와의 인맥도 눈에 띈다. 주 수석은 한 전 총리가 2001~2002년 외교통상부 장관으로 일할 때 외교부 본부대사를 지낸 인연이 있다.
주 수석은 또 2006년 직업 외교관을 그만둔 이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독려하기 위한 유엔 산하 전문기구인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 창립 발기인으로 참여, 이듬해 창립을 이끌면서 UNGC 기업 회원사 대표들과 교분을 쌓았다. 특히 2008년 한국인 최초로 UNGC 국제이사로 선임된 최태원 SK그룹 회장, 한국협회 초대 대표를 지낸 남승우 풀무원홀딩스 총괄 사장, 현 한국협회 회장인 이승한 홈플러스그룹 회장 등과는 UNGC를 이끄는 대표단으로 함께 활약하며 친분을 이어오고 있다.
UNGC 한국협회 창립을 위해 처음 뜻을 모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는 외교부에서 유엔 과장을 할 당시 차석으로 근무한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1972년 공직에 입문한 주 수석은 최영진 현 주미 대사와 외무고시 6회 동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