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시중통화량(M2) 증가율이 석 달째 증가세를 나타내며 6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10일 '2013년 2월 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 자료를 내고 M2가 1857조1000억원(원계열ㆍ평균잔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월 대비 5.3% 늘어난 것이며 지난해 8월(5.7%)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계절성을 고려한 계절조정계열로 보면 2월 M2 증가율은 전월 대비 0.7% 늘었다.
M2에는 현금과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예금인 협의통화(M1)와 함께 2년 미만 정기 예ㆍ적금, 금융채, 머니마켓펀드(MMF),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상품이 포함된다.
한은 관계자는 "만기 2년 미만 금전신탁 등을 중심으로 M2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대신 한은 측은 3월 M2 증가율은 은행대출 및 자산운용사 유가증권 투자 감소 등의 영향으로 2월보다 소폭 하락한 5%내외로 추정했다.
협의통화인 M1은 1월 472조2000억원(원계열ㆍ평잔)으로 전년동월 대비 8.0% 늘었다. M1은 현금, 요구불 예금 등 현금성 자금이다.
M2에 2년 이상의 장기상품을 더한 금융기관유동성(Lfㆍ평잔)은 2488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8.1% 늘었다. Lf에 국채, 지방채, 회사채 등을 더한 광의유동성(Lㆍ월말잔액)은 3167조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8.2%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