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증가폭 2개월 연속 20만명대

입력 2013-04-10 09:08수정 2013-04-10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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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률-실업률 2개월 연속 동반하락 이례적

3월 중 취업자가 24만9000명 늘어 2개월 연속 20만명대의 증가율을 2개월째 유지했다. 비경제활동인구의 증가로 고용률과 실업률은 2개월째 동반 하락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13년 3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451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4만9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체 고용률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비교기준인 15~64세의 고용률은 각각 58.4%와 63.4%로 각각 지난해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취업자수 증가율은 지난해 말 20만명대로 떨어진 이후 연초에 잠시 30만명대를 회복했다가 다시 2개월째 20만명대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 제조업 등의 취업자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도·소매업, 건설업 등에서 취업자 수가 감소한 영향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4만7000명), 제조업(12만3000명)은 지난해보다 취업자수가 늘었다. 반면 도·소매업(-8만9000명), 건설업(-5만1000명),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5만명) 등에서 취업자수가 감소했다.

3월 자영업자는 563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4만8000명(0.8%) 감소했다. 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용직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61만1000명 증가했고 임시직과 일용직은 각각 22만8000명과 6만1000명씩 감소했다.

고용률과 실업률이 동반 하락하는 ‘이례적 현상’도 2개월째 지속됐다. 두 지표가 동시에 떨어지는 것은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워 집안일을 하거나 취업준비에 들어간 비경제활동인구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3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656만4000명으로 지난해보다 35만9000명 늘었다.

공식 실업률은 3.5%로 집계돼 같은 기간 0.2%포인트 떨어졌고 공식 실업자는 88만3000명으로 집계돼 같은 기간 6만2000명 감소했다. 지난달 9.1%까지 치솟았던 청년층(15~29세)의 실업률은 8.3%로 소폭 하락했지만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하면 0.3%포인트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졸업 등으로 구직활동이 활발해지는 1~2월의 계절적 요인이 사라지면서 실업자 수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3월 취업준비자는 64만8000명으로 지난 같은 달보다 7만명 늘었고 구직단념자는 17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만2000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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