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남위협 상황 악용한 스미싱 주의

입력 2013-04-09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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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의 대남 위협 공세를 악용한 '스미싱'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7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사는 자영업자 박모(65)씨는 휴대전화에 들어온 문자 메시지를 보고 깜짝 놀랐다.

인터넷 홈페이지 주소와 함께 '북한 폭탄 연평도에 발사, 시민 62명 사망, 영상보기 클릭'이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 발신자는 112로 돼 있었다.

박씨는 해당 인터넷 주소를 방문하려다가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에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확인 결과 해당 주소 서버에서는 악성코드가 발견됐다. 박 씨는 다행히 아무런 피해를 당하지 않았다.

경찰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해당 서버 차단을 요청했다.

(사진=뉴시스)
지난 7일 하루에만 이런 스미싱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는 신고가 5건 접수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소액 결제를 유도하거나 금융 사기를 저지르는 신종 사기수법을 말한다.

문자 메시지에 무료 쿠폰이나 모바일 상품권을 준다고 속여 인터넷 홈페이지로 접속하게끔 유도한 뒤 휴대전화에 악성코드를 심어 소액결제 인증번호를 빼내가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북한의 위협 상황을 이용한 신종 스미싱 문자메시지로 판단,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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