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10일 1급 인사 단행… 4자리 모두 교체 가능성 높아

입력 2013-04-0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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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1급 인사가 당초 예상보다 빠른 10일 단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전국세무관서장회의에 앞서 인사를 단행, 조직 쇄신과 안정을 동시에 꾀할 것이란 전망이다.

국세청 고위 관계자는 8일 “11일 전국관서장회의에 앞서 1급 인사가 단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당초 1급 인사가 20일 전후로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 데 비하면 대폭 앞당겨진 셈이다.

국세청 내 1급 자리는 본청 차장, 서울지방국세청장, 중부지방국세청장, 부산지방국세청장 등 4자리다.

현재 공석은 김덕중(행정고시 27회) 신임 국세청장이 역임했던 중부청장 자리뿐이다. 하지만 김 청장과 행시 동기인 박윤준 본청 차장과 조현관 서울청장은 물론 김은호 부산청장도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져 1급 4자리 모두 이번 인사 대상이 됐다.

이에 따라 국세청은 1급 승진 후보로 총 8명을 추려 안전행정부에 인사 검증을 요청, 안행부는 이들에 대한 인사 검증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급 승진 후보로 이름을 올린 8명 가운데 행시 출신은 6명, 일반공채 출신은 2명이다.

행시 출신은 송광조(52세·서울) 본청 감사관, 이전환(53세·대구) 본청 개인납세국장, 이종호(55세·대구) 본청 법인납세국장, 제갈경배(54세·경북 달성) 국세공무원교육원장 등 행시 27회 동기 4명, 김연근(54세·경북 상주) 본청 징세법무국장과 임환수(52세·경북 의성) 본청 조사국장 등 행시 28회 2명이다.

일반공채 출신은 이승호(58세·경북 청도) 서울청 조사4국장과 임창규(58세·전남 목포) 광주지방국세청장이다.

이들 8명 후보 중 송광조 감사관과 임창규 청장을 제외하곤 모두 이른바 TK(대구·경북) 출신인 점이 눈에 띈다.

여기에 2급 지방국세청장인 김경수 대전국세청장은 이미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창규 광주청장이 자리를 옮길 경우 신세균 대구국세청장 제외한 지방국세청장 5명이 한꺼번에 바뀔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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