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한겨레고 새터민 청소년 울릉도·독도 방문

입력 2013-04-0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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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터민 청소년들이 다니는 안성 한겨레고 학생들이 2박3일간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했다.

4일 오전 11시 한겨레고 학생과 교직원 40여명을 태운 독도평화호 여객선이 대한민국 최동단 독도에 도착했다.

한겨레고는 탈북 학생들이 독도를 방문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과 정체성을 확립하는 기회를 갖기 위해 통합수업의 일환으로 탐방을 기획했다.

2년 전 한겨레고가 처음 독도 탐방을 기획했을 땐 기상여건이 좋지 않아 접안도 못한 채 돌아왔으니 이번이 독도는 첫 방문이 된 셈이다.

독도경비대 대원들이 학생들을 맞았다.

김미영(19)양은 “독도가 이렇게 작은 줄 몰랐다. 이런 곳에 사람들이 어떻게 지내나 싶기도 하고 놀랍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섬 비탈길을 따라 설치된 나무계단을 타고 독도경비대 건물이 있는 곳까지 올랐다.

윤장수 경비대장으로부터 환영인사와 독도에 대한 설명을 들은 학생들은 미리 준비해 온 속옷과 편지를 경비대원들에게 전달했다.

오랜만에 어린 학생들의 단체 방문에 독도경비대도 반갑긴 마찬가지였다.

윤장수 경비대장은 “학생들이 뜻깊은 선물을 준비해줘 고맙다”며 “오늘 독도에 와서 느낀 마음과 역사적 의미가 학생들이 남한 사회에 정착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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