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도입을 앞두고 사실상 독일제 ‘타우러스’를 낙점했다.
김관진 국방장관은 4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원래 고려했던 것 중 하나가 미국 장비인데 한반도 판매가 어렵기 때문에 타우러스 기종 하나만 남았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미국의 재즘(JASSM)도 있는데 판매가 불가하기 때문에 현재 협상할 수 있는 것은 타우러스 뿐”이라면서도 “아직 기종이 결정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타우러스는 사거리 500㎞의 독일제 미사일로, 현재 우리 공군이 보유한 공대지 미사일 슬램-ER의 사거리 270km의 두 배에 달한다.
주로 우리 공군 주력기인 F-15K 전투기에 장착해 공중에서 지상의 목표물을 향해 쏘도록 하고 있으며 전투기가 북한 영공으로 진입하지 않고도 북한 전역을 정밀 타격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