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0시28분께 안산시 단원구의 한 전자제품 제조공장에서 염산이 누출돼 김모(39)씨 등 근로자 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야간근무자 23명이 신속히 대피해 더 이상의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사고는 대형탱크 안에 있던 농도 35%의 염산을 400ℓ짜리 보조탱크로 옮기는 과정에서 100ℓ가량이 넘쳐 흘러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부상자 김씨 등은 강한 산성이 누출되면서 유독가스를 들이마셔 눈 통증과 호흡곤란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기도와 경찰, 소방당국은 사고 현장에 인력을 급파해 사고 공장 주변 접근을 차단하고 소석회와 가성소다 등 중화제 500kg을 살포했다. 환경부도 긴급 출동해 사고 주변 대기 오염도를 측정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중화작업을 완료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