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의도 면적 15배 농지 사라져

입력 2013-04-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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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해동안 여의도 면적(848㏊)의 15배에 달하는 농지가 사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5일 지난해에 1만2677ha의 농지가 공공시설이나 주거용지 등 다른 용도로 전용됐다고 밝혔다. 이는 2011년(1만3329ha)보다 4.9% 감소한 규모로 국내 전체 농지면적(173만ha)의 0.7% 수준이다. 사라진 농지 가운데 논은 6637ha, 밭은 6040ha다.

농지전용이 2011년보다 감소한 이유는 전용면적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도로·철도 등 공공시설 설치를 위한 농지전용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농지전용 중 도로·철도 등 공공시설용 전용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평택 고덕 국제화지구, 파주 운정 3지구 등 주거시설용 전용이 뒤를 이었다.

농업진흥지역 내 농지의 전용은 전년보다 조금 감소한 2334ha로 전체 농지전용면적의 18.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농지전용 면적은 2008년 1만8215㏊, 2009년 2만2680㏊, 2010년 1만8732㏊, 2011년 1만8732㏊ 등이다.

농식품부는 식량위기, 장래 통일시대에 대비해 우량농지를 최대한 보전한다는 큰 틀 아래 개발과 보전이 조화를 이루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개발용지는 도시지역·관리지역의 농지가 먼저 전용되도록 하고 농업진흥지역의 농지는 농업용시설·공공시설 등 불가피한 때에만 제한적으로 전용을 허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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