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농촌유학센터 지원대상 8곳 선정
최근 도시 아이들의 인성함양에 좋은 농촌유학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정부가 새로 농촌유학센터 8곳을 선정해 지원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도시 아이들의 농촌유학 활성화를 위해 2013년도 농촌유학센터 지원대상 8곳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농촌유학은 도시의 아이들이 부모 곁을 떠나 농촌에서 6개월 이상 마을주민들과 생활하면서 인근 학교에 다니고 농촌을 체험하는 것을 말한다. 유학생들이 센터에서 공동 숙식생활을 하는 센터형, 지역 농가 여럿이 협의체를 구성하여 농촌유학을 진행하는 농가결합형, 센터와 농가에서 번갈아가며 생활하는 복합형 등 다양한 유형이 있다.
이번에 선정된 곳은 소호산촌유학센터(울산), 양구 배꽃산촌유학센터(강원), 춘천 별빛산골교육센터(강원), 단양 한드미농촌유학센터(충북), 완주 고산산촌유학센터(전북), 임실 대리마을농촌유학센터(전북), 정읍 농촌유학협의회(전북), 예천 시골살이 아이들(경북)이다.
농식품부는 이들 센터에 2000만원의 기본 지원금과 유학생 수(국비 50%, 지방비 50%) 등을 고려해 차등 지원을 한다. 지원금은 유학생 안전을 위한 상해·화재보험 가입비, 교사 인건비, 프로그램 운영비, 시설개보수비(신축비는 지원 제외), 기자재 구입과 센터 운영비 등으로 쓰이게 된다. 농식품부는 농촌 유학 활성화하고자 지난 2010년부터 매년 농촌 유학센터를 선정해 유학 프로그램 개발과 활동가 교육, 센터 운영비 등을 지원해 왔다.
농촌 유학 지원사업을 추진한 결과 농촌유학의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유학생과 해당 농촌지역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전국의 농촌 유학시설은 2010년 24개소에서 2012년 37개소로 증가했고, 유학생도 302명에서 464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농촌유학 모니터링 결과 유학생들의 농촌에 대한 태도가 긍정적으로 변화했으며, 학교적응·생활습관·식습관 등에서도 긍정적 변화가 있었다. 또 도시 유학생들이 증가함에 따라 폐교 위기의 농촌 학교가 활성화되고, 학부모를 통한 도농교류 확대와 학부모의 귀촌 등을 유도해 농촌지역 활력 증진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농촌유학을 활성화하고자 재정적인 지원과 함께 농촌유학 관계자 교육, 모니터링 실시, 워크숍 개최, 우수사례·모델 발굴과 홍보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