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미국 경제둔화 우려와 북한 리스크 복병

입력 2013-04-04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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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여건이 녹록치 않다. 해외 증시들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북한의 문제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의 경제 지표 부진과 북한의 위협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1.66포인트(0.76%) 떨어진 1만4550.3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6.56포인트(1.05%) 낮은 1553.69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36.26포인트(1.11%) 내려간 3218.60을 각각 기록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14근처까지 상승했다. 미국의 민간 고용 지표와 서비스업 지표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유럽증시도 상승 피로감에 하락 마감했다. 유럽의 주요 증시는 지난 6개월간 상승세에 따른 피로감에다 미국의 거시 경제 지표가 나쁘게 나온 탓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처럼 미국의 경제둔화 우려와 함께 북한의 핵시설 재가동 소식도 증시를 억누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2분기 미국 경제 둔화 우려와 북한 문제가 겹치면서 증시여건은 기대와 우려 요인 간 힘겨루기에서 우려 요인이 더 우위를 점하는 양상”이라며 “미국 경제 위축이 제한적 수준에 그칠 것인지에 대한 확인 필요성이 높아진 가운데 북한 문제도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은 미국 경제가 지난 3년간 처럼 연초 회복 이후 여름에 큰 폭 위축될 것으로 예단하기는 이르다”며 “이번 주말에 발표되는 3월 미국 고용지표가 4월 증시 하방경직성 여부의 핵심 변수”라고 분석했다.

그는 증시를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긴 호흡으로는 조정시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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