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중일 정상회의 연기 요청

입력 2013-04-04 07:12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중국이 5월 서울에서 개최하려던 한국·중국·일본 3국 정상회의 연기를 주최국인 한국에 요청했다고 교도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를 둘러싼 일본과의 대립을 거론하며 이같이 요청했다고 전했다.

정상회의 연기 요청은 후쿠다 야스오 전 일본 총리가 이달 말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하는 것을 조율하는 등 중일 관계 개선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나왔다.

이는 중일 관계 개선을 위해 양국 정상이 직접 마주 보고 대화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중국이 판단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통신은 분석했다.

통신은 또 한국이 연기 요청을 거둬들일 것을 촉구했으나 중국이 비협조적인 태도를 고수하고 있으며 3국 정상회담이 오는 6월 또는 그 이후까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2008년부터 매년 열렸고 순번에 따라 올해는 한국이 개최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