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우라와 원정서 3-1 완승…수원은 안방서 가시와에 2-6 대패, PK 3개 실축으로 자멸

입력 2013-04-03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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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와와의 원정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이동국(사진=연합뉴스)
전북 현대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F조 우라와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이동국의 1골, 1도움에 힘입어 3-1로 완승했다.

전북은 3일 오후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경기에서 전반 6분만에 히라구치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후반 6분 이승기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후반 19분에는 이동국이 헤딩슛으로 역전골을 터뜨려 경기를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전북은 에닝요가 또 한 골을 추가해 3-1의 완승을 마무리 했다.

전북이 후반전 대 반전에 성공할 수 있었던 계기는 이동국의 투입이었다. 전반전 이동국 대신 케빈을 선발로 내세운 전북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후반들어 수비수 윌킨슨을 빼고 이동국을 투입했다. 이동국은 후반 6분 이승기의 골을 어시스트한데 이어 후반 19분에는 직접 역전골까지 터뜨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전북은 앞선 두 경기에서 태국 무앙통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고 2차전 중국 광저우 헝다와의 홈경기에서도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첫 승에 목말라 있던 상태였다. 하지만 우라와와의 원정경기에서 귀중한 첫 승을 올리며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전북이 일본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사이 수원은 가시와 레이솔을 홈으로 불러들여 챔피언스리그 첫 승을 노렸지만 2-6으로 대패하며 H조에서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결과적으로 4골차의 완패를 당한 수원으로서는 경기 중 무려 3번이나 페널티킥을 실축한 것이 대패의 원인이었다. 전반 15분 다나카에게 첫 골을 내주며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쳤다. 수원은 후반 2분만에 페널티킥 기회를 얻어 동점을 노렸지만 라돈치치의 슛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걸려 무위에 그치면서 경기가 꼬이기 시작했다.

후반 6분 최재수 동점골을 기록했지만 15분 구리사와에게 또 한 골을 허용하며 분위기는 또 다시 가시와 쪽으로 넘어갔다. 2-1로 앞선 가시와는 후반 18분 구도의 추가골로 3-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물론 수원에게도 기회는 있었다. 후반 20분 또 한 번의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이번에는 정대세가 실축을 하며 만회골 기회를 놓쳤다. 정대세의 실축 이후 수원은 준야에게 또 한 골을 내줘 1-4로 뒤졌다.

수원은 후반 28분 스테보가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료이치, 마사토에게 릴레이 골을 허용하며 2-6으로 완패하고 말았다. 수원은 후반 인저리 타임 도중 서정진이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이번에도 정대세의 슛이 골대를 맞고 무위에 그치면서 점수차를 조금이라도 좁힐 수 있었던 기회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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