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연 100만톤 BTX 설비 준공

입력 2013-04-03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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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제품 생산능력 최대 3배 확충…연간 1조원 이상 수출 기대

▲현대오일뱅크가 일본 코스모석유화 합작한 대산공장 제2 BTX 설비의 준공식을 3일 가졌다. 모리카와 케이조 코스모석유 사장(왼쪽부터),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 기무라 아이치 코스모석유 회장, 기리야마 이로시 현대코스모 대표이사가 준공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가 일본 코스모석유와 합작해 연 100만톤 규모의 제2 BTX 설비를 준공했다.

현대오일뱅크는 3일 충남 대산공장에서 권오갑 사장과 일본 코스모석유 기무라 회장, 모리카와 사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완섭 서산시장 등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 BTX 설비 준공식을 가졌다.

제2 BTX 설비는 혼합자일렌을 재료로 합성섬유나 각종 플라스틱, 휘발유 첨가제 등 우리 실생활에 필요한 석유화학 제품의 기초 원료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연 85만톤 규모의 파라자일렌과 15만톤 규모의 벤젠 등 총 100만톤 규모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이번 BTX 설비 준공으로 현대오일뱅크의 석유화학 제품 생산능력은 기존 연 50만톤(파라자일렌 38만톤, 벤젠 12만톤)에서 150만톤으로 최대 3배 늘어났다. 전체 매출액에서 석유화학이 차지하는 비중도 9%에서 14%로 증가했다.

현대오일뱅크는 합작사인 일본 코스모석유와 함께 상업 가동 이후 늘어나는 석유화학 제품 물량을 중국과 대만 등으로 수출해 연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최근 중국 내 화학섬유 생산시설인 테레프탈산(TPA) 설비 증설 등 기초 원료로 사용되는 파라자일렌 수요가 늘면서 수출 전망도 밝은 편이다.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은 “한국과 일본 정유사의 첫 합작 사업인 제2 BTX 설비는 그동안 정제 분야에 치우진 회사의 수익구조를 개선하는데 큰 힘이 된다”며 “향후 윤활기유, 프로필렌 유도체 등 추가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모든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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