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만나는 또 다른 방법…공정무역 사진전

입력 2013-04-0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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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거래 ‘공정무역’ 사진전이 열린다.

iCOOP소비자활동연합회는 이달 말까지 서울시 신청사 지하 1층에 위치한 공정무역가게 지구마을에서 ‘공정무역’ (Fairtrade) 관련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착한 소비’라고 불리는 윤리적 소비는 소비자가 상품을 구매할 때 환경과 사회의 건강성을 고려해 올바른 선택을 하는 것을 말한다. 저개발국가의 생산자와 공정한 가격으로 거래되고 노동 착취가 없는 공정무역 제품들을 구매함으로써 저개발국의 생산자들은 더 이상 누군가의 도움에 기대지 않고도 홀로 설 수 있다.

파나이 섬 안티케 지역의 벨리손 시 외곽지역. 이곳 사탕수수밭 한가운데 하얀 벽면과 빨간 지붕의 공장이 서있다. 안티케 공정무역센터 마스코바도 공장이다.

날품팔이로 하루 100페소(2500원)를 버는 것이 소득의 전부였던 필리핀 파나이 농민과 도시빈민들은 마스코바도 공장이 세워진 후, 자신들의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게 됐다. ‘가난한 이들이 먹는 설탕’이라는 뜻의 마스코바도가 지금은 ‘가난한 이들의 희망'이 된 것이다.

iCOOP생협은 지난 2010년 iCOOP생협 구성원(조합원, 생산자, 직원)들의 ‘달콤한 공장 건립 캠페인’을 통해 1억8000만원의 기금을 조성, 파나이에 마스코바도 공장을 건립했다.

iCOOP생협의 희망기금과 PFTC(Philippines Fair Trade Center)의 기술·교육 지원을 통해 지어진 AFTC의 빨간 지붕 마스코바도 공장은 협동조합 간의 연대를 통해 실현된 공정무역 가치의 상징이다.

이번 공정무역 사진전에는 ‘마스코바도(Mascobado), 땀으로 키우는 희망’ 문구와 함께 마스코바도 생산과정과 각 단계별 공정을 ‘노동’의 초점에 맞춘 사진이 전시된다.

사진작가 김호석(iCOOP거제생협 조합원) 씨가 촬영한 20여 점의 사진 작품이 전시되며, 사진은 2012년도 필리핀 파나이 AFTC(Antique Fair Trade Center) 방문 당시 촬영된 사진이다.

한편 iCOOP생협은 오는 12일과 13일을 ‘iCOOP공정무역의 날’로 정하고 사진전이 열리는 서울시청 공정무역가게 지구마을 앞에서 AFTC 공장 사진 퍼즐 맞추기, 공정무역 축구공 만들기, 공정무역 퀴즈 등 체험과 홍보활동을 통해 ‘공정무역’의 가치를 알린다. 또 25일 오전 11시 서울시청 바스락홀에서 ‘공정무역’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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