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기 청문보고서 채택 무산… 이경재 청문 날짜도 못 잡아

입력 2013-04-0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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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2일 무산됐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최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앞서 열린 여야 간사 협의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회의 자체가 무산됐다.

미방위 소속 새누리당 간사인 조해진 의원은 간사협의에서 최 후보자에 대해 적격 부적격 의견 모두 포함된 보고서를 채택할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민주통합당 간사인 유승희 의원은 여야 합의로 부적격 의견을 담자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최 후보자가 2003년 구입한 경기도 평택 토지와 관련한 부동산 투기의혹과 창조경제 개념에 대한 모호성을 지적하며 그의 임명을 반대했다.

미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조경제의 수장 역할을 할 최 후보자는 창조경제의 기본적 개념조차 이해하지 못했고 심지어는 미래부가 어떤 업무를 소관하는지조차 제대로 몰랐다”며 “발 벗고 나서서 자신이 부적격자임을 온 국민에게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반면 미방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은 “미래부 업무와 관련한 전문성·경험·경륜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여야는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청문회에서도 날선 공방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오는 8~9일로 예정돼 있는 반면 이 후보자 청문회는 여야 간 이견차로 날짜를 합의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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