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일·김홍일 등 검찰고위간부 4명 잇따라 사의 표명

입력 2013-04-0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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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일(51) 서울중앙지검장과 김홍일(57) 부산고검장, 이창세(51)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송해은(54) 사법연수원 부원장 등 검찰 고위간부 4명이 1일 법무부에 사표를 제출했다.

2일 예정된 채동욱 검찰총장 내정자(사법연수원 14기)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사법연수원 15기 검찰 고위간부들이 잇따라 사의를 표명함으로써 검찰의 대대적인 인사가 불가피하게 됐다.

최 지검장은 이날 "그동안 정들었던 여러분께 작별을 알린다 새 총장님을 모시고 다시 출발하는 지금이 물러나기에 가장 좋은 때인 것 같다"고 사퇴의 변을 밝혔다.

그는 대검 과학수사기획관, 서울중앙지검 1차장, 법무부 검찰국장을 거쳐 2011년 8월부터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 의혹 수사,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 재수사에서 정권 편향적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김홍일 부산고검장도 이날 검찰 내부 통신망을 통해 사의를 표명했다. 김 고검장은 김 고검장은 서울중앙지검 3차장과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 대검 중수부장 등을 지냈고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도곡동 땅 차명보유 의혹, BBK 의혹 수사를 지휘했다.

이창세 출입국본부장과 송해은 부원장 역시 검찰 내부 통신망을 통해 사의를 표명했다.

서울중앙지검장을 포함한 검찰 고위직의 사의표명으로 오는 9-10일로 예상되는 검찰 인사의 폭은 훨씬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사법연수원 16기 중 상당수가 고검장에 승진할 것으로 보고있다.

현재 검찰 내 고검장급은 전국 5개 고검장(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과 법무연수원장, 대검 차장, 법무부 차관, 서울중앙지검장을 포함한 9자리이며 이중 소병철 대구고검장을 제외한 여덟 자리가 공석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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