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도 ‘분양앓이’…미분양 혜택 ‘속속’

입력 2013-04-0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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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고르면 임대수익·시세차익 ‘일석이조’

"분양가 파격 할인 행사를 진행합니다" "꾸준한 임대수익을 낼 수 있도록 임대수익 보장제를 실시합니다"

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오피스텔 과잉공급이 현실화되자 건설사들이 각종 금융혜택을 제공하며 미분양 오피스텔을 처분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분양가 할인 뿐만 아니라 중도금 무이자, 계약금 정액제 등 눈물겨운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상가 분양에서나 볼 수 있었던 임대수익 보장제를 내걸은 오피스텔도 나오고 있다.

대우건설이 분양하는 '정자동 3차 푸르지오시티'는 전용면적 25㎡ 2억원대 상품을 150실에 한정해 1억원대에 특별 판매를 진행 중이다. 정자동 내 기존 오피스텔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해 상대적으로 높은 임대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서다. 현대건설이 광교신도시에 분양 중인 '광교 힐스테이트 레이크' 오피스텔도 분양가를 1실당 평균 2700만원 할인해주고 계약금 2000만원 정액제, 중도금 대출 50% 무이자 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강남 역세권에서 분양 중인 '강남역 푸르지오시티 레지던스'는 최소 5년간 월 최저 112만원의 높은 임대수익 보장제를 실시하고 있다. 또 60%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과 객실 가동률에 따라 추가 발생하는 운영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배당해주는 혜택도 제공된다. 경동건설이 광교신도시에 분양 중인 '광교 경동 해피리움'도 1년 임대수익보장제를 적용키로 했다.

우신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에 분양 중인 서비스드 레지던스 '골든 포레스트 리버'는 계약금 10%,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이 주어지며, 5년 간 임대수익을 확정 보장하는 임대확정제가 적용된다. 계룡건설그룹 KR산업이 서울 서초 보금자리지구에 분양 중인 도시형생활주택 '서초 리슈빌S'는 투룸형 이상의 다양한 평면을 도입했으며, 발코니 확장도 무상으로 제공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매수심리 침체, 전셋값 고공행진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의 월세 전환 등으로 임대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건설사들이 이를 타깃으로 한 다양한 미분양 소진책을 진행 중이기 때문에 잘만 고르면 안정적인 임대수익과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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