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4년만에 복귀 "후배한테 맞고도 꾹 참았다"

입력 2013-04-01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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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이천수(32·인천 유나이티드)가 4년 만에 국내 프로축구에 복귀했다.

31일 이천수는 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대전 시티즌과의 K리그 클래식 4라운드에 출전했다.

이천수는 전남 드래곤즈 시절이던 2009년 6월30일 전북 현대와의 경기 출전을 마지막으로 1381일 만에 국내 그라운드에 돌아왔다.

후반 7분 그라운드를 밟은 이천수는 후반 10분 드리블로 상대의 페널티지역 왼쪽을 수비수 두 명을 달고 돌파했다. 비록 중도에 공을 놓쳐 슈팅이나 크로스를 시도하지 못했으나 관중의 우레 같은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후반 19분에는 페널티 아크 지역에서 중거리슛을 시도했으나 이도 골대를 멀찍이 벗어났다. 이천수는 이날 40여분간 활약하면서 슈팅 3개를 날렸으나 공격포인트는 얻지 못했다.

인천은 대전에 1-2로 졌지만 관중들은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보냈다.

경기 후 그는 "항상 경기장에 들어서면 투지 있는 경기로 이기고 싶었다. 그런 마음은 변함이 없다. 몸이 완전하지 않더라도 근성 있는 경기를 할 것이고 이런 부분을 좋아하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천수는 "경기에 들어서자마자 한 대 맞았다. 예전 성질이었으면 다른 행동을 했겠지만 이제는 다르다. 꾹 참았다" 며 "이제는 고참 선수로 변해야 한다. 모범을 보이고 싶다. 예전처럼 징계받고 삭발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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