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클래식 4R]수원, 전북 원정서 승리…서울, 성남은 여전히 무승

입력 2013-03-30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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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수원 삼성이 현대오일뱅크 2013 K리그 클래식 4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원정경기에서 2-1의 승리를 거두며 전북 징크스를 깼다.

수원은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전반 31분 수비수 곽희주가 선제골을 터뜨려 전반전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고 후반 12분 서정진이 추가골을 터뜨려 후반 37분 이동국이 1골을 만회한 전북에 2-1로 승리했다.

수원 승리의 선봉장은 정대세였다. 정대세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지만 전반 17분만에 조동건을 대신해 경기에 투입돼 경기장을 종횡무진 누볐다. 서정원 감독이 일찌감치 승부수를 빼든 것이 결과적으로 적중한 것. 정대세는 후반 12분 서정진의 득점을 어시스트하며 리그 첫 득점 포인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수원이 전북과의 리그경기에서 승리한 것은 약 54개월만이다. 지난 2008년 9월 홈에서 패하며 시작된 무승은 12경기째 이어졌고 이 기간 수원은 전북에 5무 7패의 절대 열세를 보였다. 수원은 이날 승리로 시즌 3승째를 거두며 2위로 올라섰다.

포항은 전남을 홈으로 불러들여 전반 29분 심동운에게 선제골을 허용해 전반전을 0-1로 뒤진 채 마쳤지만 후반 8분 황진성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후반 36분 이명주가 배천석과 패스를 주고 받은 뒤 그림 같은 감아차기를 시도해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포항은 전남전 승리로 4라운드까지 3승 1무로 1위를 지키고 있다.

포항과 수원 등 상위권 팀들이 무난히 승리를 거둔 사이 지난 시즌 우승팀 서울과 지난 시즌 부진한 성적을 올린 성남은 여전히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경남을 홈으로 불러들인 서울은 전반 39분 보산치치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불과 2분 뒤 데얀이 동점골을 터뜨렸고 후반 시작 2분만에 다시 보산치치에게 역전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19분 에스쿠데로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끈질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슈팅수 19-6으로 우세한 공격을 펼치고도 결정력에 아쉬움을 나타내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대구로 원정을 떠난 성남 역시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쳐 여전히 시즌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서울과 성남은 나란히 시즌 초반 4경기에서 2무 2패를 기록하며 하위권으로 떨어진 상태다.

한편 제주는 부산과의 홈경기에서 후반 29분 터진 양준아의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켜 1-0으로 승리해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제주는 개막 이후 4라운드까지 2승 2무를 기록하며 3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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