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프로젝트, 부동산시장 살릴까

입력 2013-03-29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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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일산 등 1조원 이상 사업 잇따라…실수요자 관심 높아 기대

부동산시장이 봄철 성수기를 맞은 가운데 사업비 1조원 이상의 대형 프로젝트들이 상반기에 잇따라 진행되면서 부동산시장을 살릴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인천아트센터 복합단지를 시작으로 경기도 일산, 판교, 광교, 서울 은평뉴타운 등에서 줄줄이 신규 공급이 이어진다.

올 상반기 예정된 1조원 이상 프로젝트로는 △인천아트센터 복합단지 △일산 요진 Y-CITY △알파돔시티(판교) △에콘힐(광교) △알파로스(서울 은평) 등이 꼽힌다.

1조원 이상 프로젝트들이 기대를 모으는 이유는 대규모로 개발되는 만큼 실수요자들이 원하는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춰지기 때문이다.

단지 내에서 원스톱으로 문화·쇼핑·휴식·위락 등의 기능을 누리는 삶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높아진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구성으로 자연스럽게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매머드급 사업에 따른 파급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눈에 보이는 고용 유발 및 건설경기 부양 효과를 비롯해 장기적으로 연관 산업의 발전, 주변 상권 활성화, 지역 위상 제고 등이 전망된다. 일부 프로젝트는 공익적 가치로까지 연결될 정도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처럼 경기가 침체된 때 1조원이 넘는 대규모 프로젝트가 진행된다는 사실만으로도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특히 수요자 눈높이에 맞는 상품으로 구성됐다는 점, 인천 송도를 비롯해 일산·판교·광교 등 인기 지역에 위치했다는 점에서 이들 사업이 향후 부동산시장 회복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상반기 예정된 대형 프로젝트 중 가장 빠른 사업 속도를 보이는 곳은 인천 송도국제업무지구(IBD)에 조성 중인 ‘인천아트센터 복합단지’다. 총 사업비 1조4655억원 규모로 문화단지, 지원1·2단지 3개 구역으로 나뉘어 개발되고 있으며 주상복합아파트, 오피스텔, 쇼핑몰, 호텔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어 이달 지원1단지 내 G1-2블록 에서는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 1140실이 공급된다.

▲인천 송도시 지원1단지 내 G1-2블록에 공급되는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시티’ 조감도.(사진=대우건설)

20년 넘게 ‘도심 속 빈터’로 방치됐던 일산 백석동 옛 출판단지 부지의 ‘일산 요진 Y CITY’도 다음달 말 선보일 예정이다. 6만6039㎡ 땅 위에 아파트 2404가구를 비롯해 오피스텔, 업무·판매시설과 문화 및 집회시설 등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사업비만 약 2조원에 달한다.

일산신도시에 ‘일산 요진 Y-CITY’가 있다면 판교신도시에서는 마지막 로또라 불리는 ‘알파돔시티’가 지어진다.

그동안 출자사간 이행보증 문제와 금융부담 등에서 잡음이 생겼으나 최근 극적 합의를 이뤄내 사업자 선정 5년6개월 만에 본격화됐다.

이 사업은 판교역 주변 4개 블록 13만8500㎡터에 주상복합아파트, 현대백화점, 호텔, 대규모 상업 및 업무시설, 마트, 멀티플렉스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수원 광교신도시에서는 2조1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복합상업문화공간 ‘에콘힐’의 개발이 추진 중이다.

또 서울 은평뉴타운 중심상업지역에 들어서는 복합상업시설 ‘알파로스’도 1조3000억원 규모의 매머드급 프로젝트다.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을 중심으로 오피스텔과 호텔, 대형마트, 멀티플렉스, 오피스, 메디컬센터 등의 생활편의시설이 조성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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