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는 ‘교통’ 좋은 단지가 주목받는다

입력 2013-03-28 08:46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역세권·도로접근성이 중요… 희소가치 높아 투자수익도 기대

다음달 전국에 2만3000여가구가 신규 분양되는 등 본격적인 분양성수기인 2분기(4~6월)가 시작된다. 분양 물량이 대거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부동산 전문가는 주목할만한 단지 조건으로 ‘교통’을 꼽았다.

입지 조건이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이지만 불황에는 교통비용을 줄일 수 있는 역세권을 형성하거나 도로접근성이 용이한 아파트가 주목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달 초 실시된 동탄2신도시 3차 분양에서 지하철역이나 도로와 떨어진 단지일수록 미분양을 기록했던 점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이에 올 2분기에는 대중교통, 도로망 등의 교통여건을 두루 갖춘 아파트 단지가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교통은 주거 필수요건(교통·교육·편의) 중에 하나로 편리한 교통여건을 갖춘 단지를 찾는 수요는 많지만 공급은 한정돼 그 희소가치가 높이 평가된다.

28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2분기 수도권에서 분양 예정인 단지(아파트·주상복합·오피스텔 포함)는 16곳 8083가구로 조사됐다.

교통이 편한 곳은 출퇴근이 편리하고 주요 편의시설로의 접근성이 좋아 생활환경이 좋으며 오피스텔 등은 임대 수익률에도 직결된다.

안소형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교통은 집값을 가르는 중요한 입지조건 중 하나이며 특히 요즘같은 불황일때 더욱 부각된다”면서 “역세권이나 도로가 인접한 곳은 상권도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주거환경이 좋다. 이러한 곳에는 수요가 몰려 임대수익도 높아 투자자들도 관심을 가진다”고 말했다.

이처럼 편리한 교통망을 갖춘 대표적 단지로는 △송도 캠퍼스타운 스카이 △공덕자이 △도곡 한라비발디 △판교 알파돔시티 △용인신갈 더샵 등이 꼽힌다.

▲인천 송도국제신도시 5·7공구 M1블록에 공급되는 ‘송도 캠퍼스타운 스카이’ 조감도.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은 다음달 초 인천 송도국제신도시 5·7공구 M1블록에서 오피스텔 ‘송도 캠퍼스타운 스카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26~34㎡ 1835실 규모로 인천지하철 1호선 캠퍼스타운역이 도보 1분 거리인 초역세권에 들어선다.

송도국제대로, 경원대로, 제3경인고속도로 등으로의 접근성도 우수해 차량을 이용한 주변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GS건설은 서울 마포구 아현4구역 재개발 아파트인 ‘공덕자이’ 일반분양을 오는 5월 준비 중이다. 서울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이 도보 5분 거리이고 2호선 아현역도 가깝다.

한라건설은 오는 6월 서울 강남구 도곡동 동신아파트 재건축 단지인 ‘도곡 한라비발디’를 분양한다. 걸어서 10분이면 서울지하철 3호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양재역을 이용할 수 있고 남부순환로, 강남대로, 경부고속도로 등을 통한 지역 일대 및 판교, 분당, 용인 등으로 이동이 용이하다.

판교신도시 C2-2블록, C2-3블록에 위치한 주상복합 ‘판교 알파돔시티’는 다음달에 분양할 계획이다. 신분당선 판교역이 바로 인접해 있으며 대왕판교로, 경부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이 단지 인근을 지나 도로 접근이 쉽다.

▲경기 남양주시 지금2지구를 재건축한 ‘지금 힐스테이트’ 조감도.

현대건설은 경기 남양주시 지금2지구를 재건축한 ‘지금 힐스테이트’를 내달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중앙선 도농역을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경춘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통한 서울로의 접근이 용이하다.

포스코건설은 경기 용인시 신갈동 신갈주공 재건축 아파트인 ‘용인신갈 더샵’을 오는 4월에 선보인다. 걸어서 7분이면 분당선 신갈역을 이용할 수 있고 서울 및 수도권, 지방과 연결되는 용구대로,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로의 진입이 수월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