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럽 위기 고조·미국 주택시장 불안에 혼조마감…다우 33.49P↓

입력 2013-03-28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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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27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미결주택 매매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49포인트(0.23%) 하락한 1만4526.16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04포인트(0.12%) 오른 3256.52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92포인트(0.06%) 하락한 1562.85를 기록했다.

키프로스 사태로 인해 유로존 은행권에 대한 불안감이 퍼진 가운데 이탈리아의 연립정부 구성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면서 불안 심리가 커졌다.

이탈리아의 제3당인 오성운동은 이날 연립정부 구성 협상에서 피에르 루이지 베르사니가 이끄는 중도좌파 민주당에 협조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 정부가 이날 실시한 국채 입찰에서 발행액이 목표치에 미달했고 낙찰금리도 올랐다.

키프로스가 10만 유로 이상 예금액에 과세를 부담하도록 하는 구제 방식이 다른 유로존 국가들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 미결주택 매매건수가 감소세로 전환한 것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2월 미결주택 매매건수는 전월 대비 0.4% 감소했다. 이는 전월의 4.5% 증가에서 감소세로 바뀐 것으로 전문가 예상치인 0.2% 감소보다 큰 폭이다.

실제 계약을 반영하는 미결주택 매매 건수는 미국 주택시장의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뉴욕증시는 주말부터 시작되는 부활절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거래량이 줄어 변동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3월 거래일 가운데 하루만을 남겨둔 뉴욕증시가 올초 보여줬던 상승세를 유지하며 3월을 마감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징종목으로는 JP모건체이스와 씨티그룹이 각각 1.8%, 0.8% 하락하며 은행주의 약세를 이끌었다.

클리프내추럴리소스는 모건스탠리가 주가 목표치를 낮추면서 13.9% 폭락했다.

애플은 퍼시픽크레스트가 매출이 기대에 못미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2.0% 급락했다.

반면 AOL은 바클레이스가 투자의견을 상향하면서 8.4%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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