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밸리록페, 2차 라인업 발표… 1차 예매 시작

입력 2013-03-2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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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밸리록페스티벌(이하 안산밸리록페)이 2차 라인업을 발표했다.

27일 공개된 2차 라인업에는 1976년 결성된 영국의 고딕 록 밴드 큐어(The Cure)가 이름을 올렸다. 1979년 첫 정규 앨범 ‘쓰리 이매지너리 보이즈(Three Imaginary Boys)’ 발매 후 지금까지 10장이 넘는 앨범을 발표하며 브릿팝의 살아 있는 역사라 불리며 꾸준히 대중의 사랑과 평단의 지지를 받고 있는 전설적인 밴드다.

CJ E&M은 “과거 밸리록페에 섰던 라디오헤드, 스톤로지스, 뮤즈에 이어 브릿팝의 살아 있는 역사라 불리는 큐어의 라인업 합류로 벌써부터 관객들의 기대가 뜨겁다. 특히 많은 록 밴드들이 사랑하는 밴드인만큼 올 여름 이들의 안산밸리록페 무대는 다시 없을 최고의 공연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고 전했다.

2008년 데뷔 앨범 ‘앤티도트(Antidotes)’으로 UK 앨범차트 3위를 기록했으며 영국 드라마 ‘스킨스(Skins)’에 삽입된 싱글 ‘허머(Hummer)’로 많은 인기를 얻은 영국 옥스포드 출신 록 밴드 포올즈(Foals)도 올해 처음으로 안산밸리록페 무대에 오른다. ‘망아지들’이란 팀명만큼이나 독특한 음악을 구사하는 밴드 포올즈는 최근 발매된 세 번째 앨범 ‘홀리 파이어(Holy Fire)’가 UK 앨범차트 2위에 랭크되는 한편 수록곡 ‘인해일러(Inhaler)’가 NME 어워즈 베스트트랙상을 수상했다.

바이올린 선율과 경쾌하고 박진감 넘치는 펑크록을 이상적으로 배합한 독자적인 스타일로 주목받고 있으며 지난해 2년 반만에 활동을 재개해 발표한 앨범 ‘서던 에어(Southern Air)’가 빌보드 앨범 차트 TOP 10에 오른 미국 최고의 멜로딕 펑크록 밴드 옐로우카드(Yellowcard), 영국 글라스톤베리 페스티벌 ‘최고의 라이브 퍼포먼스’로 꼽히며 팝적인 음악과 완벽한 비주얼 이미지의 조화를 보여줄 영국 맨체스터 출신의 신스팝 듀오 헐츠(Hurts) 또한 올해 안산밸리록페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한국 밴드로는 지난해 4년만에 선보인 신보 ‘슬립 어웨이(Slip Away)’로 또 한 번 저력을 보여준 모던록 밴드 넬이 2년 연속 밸리록페 무대에 선다. 슬프면서도 짙은 호소력을 지닌 리드보컬과 안정감 있는 연주가 인상적인 넬은 앨범 전곡을 작사, 작곡하며 프로듀싱, 레코딩까지 자체적으로 소화해내는 밴드이다.

강한 개러지록, 펑크, 사이키델릭 사운드를 촘촘하게 엮어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호평을 받고 있는 록 밴드 갤럭시 익스프레스도 2010년에 이어 두 번째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밸리 록 페스티벌을 기획하는 CJ E&M은 “한국의 페스티벌 대중화를 이끌어온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음악 페스티벌로서 올해 더욱 책임감이 크다. 페스티벌은 음악 시장의 미래 트렌드이나, 단기적인 수익 추구을 추구한다면 영속 불가능한 사업이다. 이에 CJ E&M은 페스티벌의 향후 10년을 내다보는 장기적 비전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2013년은 그 원년이 되는 해로, 안산 밸리 록 페스티벌은 세계 음악 씬의 역사와 미래를 보여주는 라인업 및 페스티벌에 최적화된 환경 조성을 통해 한국 페스티벌을 세계적 수준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안산밸리록페 1차 예매는 28일 오후 3시부터 안산 밸리 록 페스티벌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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