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준·윤병훈·서영남 ‘2013 포스코청암상’ 수상

입력 2013-03-27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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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준 카이스트 교수, 윤병훈 양업고등학교 초대교장, 서영남 민들레국수집 대표가 각각 청암과학상, 청암교육상, 청암봉사상을 27일 수상했다.

이날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13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에서는 이들에게 각각 상패와 상금 2억원을 전달했다.

김은준 교수는 뇌과학 분야인 신경세포 시냅스(synapse, 신경세포를 서로 연결하는 부위) 생성 원리를 규명하고, 시냅스를 구성하는 특정 단백질(PSD-95)을 최초로 발견해 이를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에 발표했다.

또 세계 최초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가 뇌신경 시냅스인 단백질(GIT1)이 부족해 발생한다는 사실을 발견해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하는 등 뇌신경 정신질환 연구에 중요한 전기를 마련했다.

윤병훈 초대교장은 1997년에 대안학교인 양업고등학교를 설립해 학교 부적응으로 학업을 중도 포기한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했다. 현재는 평균 6대 1의 경쟁률을 뚫어야 갈 수 있는 명문고로 탈바꿈했으며 국내와 해외 우수대학에 다수의 학생이 진학하고 있다.

서영남 대표는 2003년 인천 화수동에 ‘민들레 국수집’을 열어 노숙인,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에게 10년간 무료급식을 제공했다. 서 대표는 민들레 희망센터, 민들레꿈 공부방, 민들레꿈 어린이밥집, 민들레 책들레 등을 만들어 소외계층 돕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정준양 재단 이사장은 “수상자 세분이 일생을 바쳐 우리에게 보여준 과학의 창조정신과 교육의 미래가치, 그리고 봉사의 참된 기쁨이 민들레 씨앗처럼 우리 사회 곳곳으로 퍼져 사랑과 희망의 메아리로 다시 태어나길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포스코청암재단은 1971년 고(故) 청암(靑巖) 박태준 명예회장이 설립한 ‘제철장학회’를 2005년 확대·개편해 새롭게 출범했으며 매년 100억원 수준의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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