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연료 가격 체제 변경

입력 2013-03-2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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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원유 소비국인 중국 정부가 연료 가격을 설정 체계를 변경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휘발유와 디젤 가격을 원유 가격의 변동에 더욱 가깝게 설정하는 시스템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전일 “연료 가격 조정은 원유의 10일 평균 가격에 근거해 책정된다”고 발표했다.

기존에 연료 가격은 22일 평균을 기준으로 정해졌다.

NDRC는 성명에서 “새로운 체계는 연료 가격 수정이 더욱 자주 이뤄지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를 통해 글로벌 원유 시장의 동향을 더욱 잘 반영하고 투기를 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원유업체의 손실이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최대 원유업체 시노펙은 지난해 119억 위안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위 원유업체 페트로차이나의 손실을 435억 위안에 달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닐 베버리지 번스테인 아시아태평양 원유·가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이번 결정은) 정유업체 마진을 더욱 안정적으로 하고 수익성있는 사업으로 만들 것”이라면서 “우리는 중국의 휘발유와 디젤 가격이 국제 가격에 맞춰 움직이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노펙을 중심으로 중국 정유업체에게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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