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투자자, 단기 회사채로 몰린다

입력 2013-03-2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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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투자자들이 단기 회사채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양적완화를 종료하면 장기 금리가 상승하는 것을 우려해 단기 채권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EPER글로벌의 집계 결과, 투자자들은 지난 20일까지 19억 달러를 만기가 4년 이하인 채권에 투자했다.

단기 채권에 이같은 투자세가 몰린 경우는 지난 2007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자산 매니저들은 연준이 양적완화 기조를 종료할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미국의 실업률이 목표치 6.5%에 가까워질 수록 연준이 지난 2008년 이후 0~0.25%로 유지해온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노엘 허버트 콘캐넌웰스매니지먼트 최고투자전략가(CIO)는 “지금 장기 국채에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연준은 2015년 전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신호를 지속적으로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채권시장에서 단기 채권이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졌다고 통신은 전했다.

JP모건체이스는 전일 1~3년 만기 채권이 전체 회사채의 25%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이는 지난 2009~2011년 평균보다 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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