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이 오는 26일 열릴 임시이사회에서 김재철 MBC 사장 해임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24일 방문진에 따르면 이사회는 지난 23일 긴급이사회를 열고 김 사장의 해임안을 상정했다. 김 사장에 대한 해임안 상정은 이번이 4번째다. 이번 상정에는 여당 측 인사들도 해임안 발의에 참여했다.
해임안은 이사 9명 가운데 과반의 찬성을 얻어야 가결된다. 해임안을 발의한 이사들은 야당 측 이사 3명과 여당 추천 이사 3명으로 총 6명이다.
김 사장 해임안의 상정 이유는 계열사 임원 인사를 방문진과의 사전 협의 없이 발표하는 등 김 사장이 방문진의 권한을 기만한 책임이 있다는 이사들의 판단에서다.
MBC는 지난 25일 지역 계열사와 자회사 임원 내정자 20여명의 명단을 발표한 바 있다. 김 사장은 발표 전 김문환 신임 이사장을 따로 만나 명단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방문진 이사들은 공식적인 사전 협의가 없었다며 크게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