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24·서울시청)가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주종목인 500m에 주력한다.
이상화는 23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 스케이팅 센터에서 열린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1000m 경기 직전 기권했다.
다음 날 열리는 자신의 주종목인 500m 경기에 주력하기 위함이다.
김형호 국가대표팀 코치는 "이상화의 컨디션이 나쁜 것은 아니다. 몸 상태는 좋다"면서도 "다만 500m에서 경기력이 좋고 거기에 맞춰서 훈련해 왔기 때문에 500m에 주력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며 기권 이유를 설명했다.
이상화는 올 시즌 10차례의 월드컵 시리즈 500m에서 단 한 차례밖에 1위를 내주지 않았다. 지난 1월 캐나다 캘거리 대회에서는 36초80의 세계 신기록을 세우는 등 이종목에서 독보적인 존재다.
이상화는 24일 여자 500m 경기에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첫 세계선수권 2연패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