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은 ‘연구관리 스마트 시스템’ 구축해 전 사업에 적용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관리 스마트 시스템은 그동안 지적돼 온 수행기관의 자금 횡령 및 유·오용 비리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목적으로 KEIT가 2010년에 구축한 관리체계다. 총 3개 파트인 △사업비관리 △평가관리 △교육 등을로 구성됐다.
KEIT는 R&D 관리의 효율성뿐만 아니라 수행기관의 편의성 제고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2010년 6월 실시간 연구비관리시스템(RCMS)을 구축해 전 사업에 적용했고 연구비 사용의 투명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사업비 적정성 평가위원회(연구개발비의 규모 및 구성 적정 여부 심의) △사업비 사용실태 상시 점검 강화 △지원대상 기업의 재무건정성 평가 △검찰·감사원 등 외부 사정기관과의 공조 강화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 연구비의 부적정 집행의 사전 방지를 위해 각종 규정, 시스템 사용법, 연구윤리 및 연구비 부적정 집행 방지 등을 교육하는 연구지원 전문가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KEIT는 연구비 부정사용 방지를 위해 문제발생시 해당 금액의 5배 이내에서 과징금을 부과하는 제재부가금 제도 도입하기도 했다. 또한 사전 예방대책으로 △2단계(Two-track) 평가제 및 복수간사제 도입 △문제과제 전담운영팀 운용 △부정행위 근절을 위한 신고·포상제 도입 등 자체적인 공정성 확보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기섭 KEIT 원장은 “연구관리 스마트 시스템을 통해 연구비 집행의 투명성 확보와 국가 연구·개발(R&D)의 효율성을 높여 정부 R&D 자금 횡령·유용을 미리 막아보자는 취지”라며 “향후 강도 높은 내부 혁신 및 시스템 도입을 통해 연구비 관련 비리를 줄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더욱 노력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