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 광물회사인 마덴사와 연 200만톤 규모 광물 가공시설 등 계약
▲사우디 마덴 골드 프로젝트 지역도. (한화건설 제공)
이번 사업은 한화건설의 올해 첫 해외수주로써, 사우디 수도인 리야드 남서쪽 450㎞ 지점 알 휴미야(al humiyah) 지역 인근에 금 원석을 가공해 골드바를 생산하는 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여의도 2배 규모의 부지에 연간 200만톤의 금 원석을 처리하는 시설을 비롯해 110km에 이르는 메인 진입로와 200여명이 생활하게 될 거주 및 연구시설 등이 함께 들어서게 된다. 계약금액은 2억7000만달러, 공사기간은 24개월이다.
이번 계약은 설계·구매·시공·시운전을 포함하는 EPCC-LSTK(Lump-sum Turnkey) 방식으로 체결됐으며, 한화건설의 EPC역량과 기술력, 기 추진된 프로젝트에 대한 차질없는 사업수행 역량 등을 높게 평가해 한화건설을 최종적으로 선택하게 됐다고 마덴사는 전했다.
마덴사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광물회사로 금·은·다이아몬드·알루미늄 등의 광물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한화건설은 2007년 이 회사가 발주한 2억8000억달러 규모의 발전 및 담수 플랜트를 수주해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 있다.
한화건설 진영대 부사장은 “이번 프로젝트의 수주를 통해 금속·제련 플랜트 분야로 공종을 새롭게 확대하게 됐으며, 2007년에 이어 사우디 국영 광물회사인 마덴사로부터 역량과 기술에 대한 신뢰를 다시한번 확인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