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별세계선수권대회 21일 개막
이상화가 21일 러시아 소치에서 개막하는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지난 10일 네덜란드 헤렌벤에서 막을 내린 월드컵 파이널에서 500m 시즌 종합 우승을 확정한 이상화는 소치로 이동해 현지 적응 훈련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이상화의 올 시즌을 마무리 짓는 대회다.
이상화는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 500m에서 단 한 번밖에 1위를 내주지 않고 한국 여자 선수로는 사상 처음 시즌 종합 우승을 이뤘다.
이미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과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를 제패하고 지난해 종별세계선수권대회 500m 금메달을 목에 건 이상화는 이로써 주요 국제대회에서 정상의 고지를 모두 점령했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이상화에게 올 시즌 남은 마지막 과제는 사상 첫 종별세계선수권대회 2연패 달성이다.
예니 볼프(독일), 왕베이싱(중국), 티스예 외네마(네덜란드), 위징(중국) 등이 맞수로 꼽히지만 월드컵 포인트에서나 시즌 최고 기록에서나 이상화에 맞설 만한 성적은 거두지 못했다.
이상화는 23일 열리는 1000m에서 예열을 마친 뒤 24일 500m에서 금빛 사냥에 나설 예정이다.
이상화 외에도 남자 단거리에 나서는 모태범·이강석, 장거리 간판 이승훈(대한항공) 등도 메달을 노리고 있다.
주형준(한국체대), 김철민(한국체대), 고병욱(한국체대·이상 남자), 김현영(한국체대), 김보름(한국체대), 노선영(강원도청), 박도영(한국체대), 임정수(한국체대·이상 여자) 등 유망주들도 기량을 확인하는 중요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