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검찰은 지난해 대통령 선거 직후 해외로 출국한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와 주진우 시사인 기자에 대해 귀국 요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이 계속 입국하지 않는 등 소환조사에 불응한다면, 이에 상응하는 추가 법적 조치를 취하는 등 강경 대응할 방침이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김 총수와 주 기자의 장기 해외체류가 관련 수사 진행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판단해 지인 등 여러 루트를 통해 귀국 요구을 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씨 등은 대선이 한창이던 지난해 12월 나꼼수 방송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정수장학회 문제 해결을 위해 1억5000만원짜리 굿판을 벌였다’고 주장한 원정 스님의 인터뷰를 내보냈다.
이 때문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인터넷에선 ‘박근혜 굿판’이란 글과 사진이 계속 유포됐지만, 근거로 사용된 사진은 ‘굿판’이 아니라 지난 2009년 충북 옥천에서 개최된 육영수 여사 탄신제 행사 사진인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단락됐다.
이후 새누리당은 김 씨와 주 씨를 검찰에 고발했다.